국민연금 연기연금 손익분기점 수령액 이자, 연기 불리한 경우 유리한 경우

국민연금 연기연금 손익분기점 수령액 이자 관련 글입니다. 연금액을 늘리는 방법 중 대표적인 것이 연기연금이죠. 그런데 연금액이 늘어난 만큼 받을 수 있는 기간도 줄어서 고민일 겁니다. 그래서 노령연금 연기가 불리한지 유리한지 확실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조기연금과 연기연금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10년 지나고 수급연령에 도달하면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노령연금-수급연령-표정리
노령연금-수급연령

여기에서 수급 연령은 현재 62세에서 나이에 따라 최대 65세까지 점차 올라가는데요. 이 노령연금을 앞당겨서 받으면 조기노령연금(최대 5년까지 당겨서 받는 제도), 뒤로 미뤄서 받으면 연기 연금(최대 5년까지 미뤄서 받는 제도)이라고 합니다.

조기노령연금에 대해서는 지난 시간에 자세히 알아봤는데요. 조기노령연금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국민연금 조기연금 유리한 경우 vs 아닌 경우

연기연금 신청조건

연기연금 신청조건은 기본적으로 노령연금 수급자가 되어야 하겠죠. 노령연금 수급자가 연금 수급권을 취득한 이후부터 최대 5년까지 연기할 수 있는데요. 이 연기 횟수가 원래는 한 번까지만 됐다가 작년 6월부터 횟수에 제한이 없어졌습니다.

또 연기할 때 연금액 전체를 연기할 수도 있고 일정 비율을 정해서 연기할 수도 있는데요. 일정 비율을 지정할 때는 50~100% 범위에서 10% 단위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70만 원의 노령연금을 받을 예정이면 35만 원은 바로 받고 35만 원은 연기 가능하죠.

연기연금 이자

그럼, 연기할 때마다 노령연금액은 어떻게 변할까요?

연기연금-수령비율-표정리
연기연금-수령비율

기본적으로 1년 연기할 때마다 7.2%가 가산되고 여기에 각 해의 물가상승률도 적용됩니다. 이렇게 최대 5년을 연기하면 최대 36% +물가상승률만큼 늘어나겠죠? 그렇다면 이 연기연금을 하는 것이 유리할까요? 불리할까요?

연기연금과 손익분기점

먼저 손익분기점을 따져보겠습니다. 65세에 정상적으로 연금을 수령했을 때와 5년 연기 수령했을 때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일단 연금액은 월 100만 원으로 1년에 1,200만 원, 그리고 연금 인상률은 매년 4%로 가정해 보겠습니다.

연기연금과-손익분기점-연금인상률-4%-가정
연기연금과-손익분기점

그럼, 정상 수령했을 때는 1,200만 원부터 시작하고 5년 연기 수령했을 때는 1,986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둘의 누적 수령액이 만나는 구간은 80세인데요. 80세 이후부터 5년 연기 수령했을 때의 누적연금액이 커지는 것이죠. 즉, 연금인상률 4%를 가정했을 때의 손익분기점은 80세가 되네요. 여기서 연금인상률을 4%로 잡은 것이 너무 높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지난 5년간의 평균 연금 인상률은 4.74%였습니다. 그래서 이보다 약간 낮은 4%로 잡아봤죠. 하지만 장기적인 평균으로는 이보다 더 낮을 수도 있겠죠? 그래서 이번에는 연금인상률을 2.5%로 잡아보겠습니다.

연금인상률-2.5%-가정-표정리
연금인상률-2.5%

그럼, 손익분기점이 80세에서 81세로 1년 늦춰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이렇게 손익분기점은 연금인상률에 따라 조정됩니다. 보통 연기연금 5년을 기준으로 했을 떄 80~83세 사이에 손익분기점이 설정되어 있죠.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과연 내가 그때까지 살 수 있느냐에 대한 부분입니다. 실컷 연금 수령액을 키워놨는데 얼마 받아보지도 못하고 사망한다면 정말 화나겠죠.

2021-남녀-특정-연령-생존확률-정리표
남녀-특정-연령-생존확률

2021년 남녀 특정 연령까지의 생존확률 표를 보면 80세 당시의 생존확률은 현재 60세 남성 기준으로 68.3%, 65세 남성 기준으로는 71.0%입니다. 3명 중 2명은 살아 있다는 거죠. 여성의 경우는 60세 여성을 기준으로 84.9%, 65세 기준으로는 86.1%입니다. 6명 중 1명이 살이 있을 확률이죠.

또 지난 50년간의 기대 수명 변화에서 2000년에 비해 2021년의 기대 수명이 7세 정도 상승했습니다. 20년 동안 평균 사망 연령이 7세 더 높아진 거죠. 앞으로도 지속해 상승하겠죠? 이걸 감안하면 80세 생존확률은 85세 생존확률이라 생각해도 무방해 보입니다. 특별한 질병이 없는 한 우리의 노후는 생각보다 길 것입니다.

이렇듯 손익분기점 측면에서는 특별한 질병이 없다는 전제 하에 연기연금이 유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노후소득이 있다면?

다음으로 고려해 볼 부분은 바로 노후소득 부분입니다. 많은 분이 은퇴 후 기존 직장과 연계된 업무 혹은 소일거리 또는 생계를 위해 일합니다.

재직자 노령연금 감액제도

그런 분들이 노령연금을 수령하면 한 가지 벽에 부딪히는데요. 바로 재직자 노령연금 감액제도입니다.

초과소득월액-계산-공식
초과소득월액-계산

소득금액이 A값을 초과하면 그 소득에 따라 노령연금이 감액되는 말도 안 되는 제도인데요. 여기서 월 소득금액은 사업소득금액과 근로소득금액을 합친 금액입니다. 이 월소득금액에서 A값 즉, 2023년 기준으로 286만 원을 빼주면 초과소득월액이 나옵니다. 이 초과소득월액에 따라 노령연금 감액 금액이 결정되죠.

노령연금-지급-감액분-표정리
노령연금-지급-감액분

이 감액이 끝까지 되는 건 아니고 최대 50%까지로 감액 상한선이 정해져 있습니다. 내가 노후에 조금이라도 돈을 더 벌어보고자 일을 하는데 그것 때문에 노령연금이 깎인다면 정말 화나겠죠.

▣ 재직자 노령연금 감액제도 적용 기간

그런데 이 재직자 노령연금 감액제도에는 기한이 정해져 있습니다.

연금수급-개시연령-표정리
연금수급-개시연령

바로 연금수급 개시연령에서 +5세까지만 감액이 적용된다는 것인데요. 연금의 직접 수령 시점부터가 아니라 수급 연령부터 5년만 지나면 감액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즉, 노령연금을 5년 연기하면 노후소득 때문에 감액 받을 일은 없다는 거죠.

그리고 노후에 소득이 있다면 따라 붙는 문제가 세금과 건강보험료인데요. 너무 당연한 얘기겠지만 연기하는 동안은 노령연금이 종합소득에 합산되지 않고 건강보험료에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결국 노후소득이 높은 사람들은 연기연금을 신청하는 게 유리하죠.

연기연금 불리한 경우

그렇다면 연기연금이 불리한 경우는 어떤 경우일까요?

1. 빨리 사망할 경우

첫 번재로 빨리 사망할 경우입니다. 만약 내가 빨리 사망한다면 정상 수령했을 때보다 적은 연금액을 받게 되겠죠. 그리고 내가 사망하면 유족연금이 나오는데요. 유족연금은 기본연금액을 기준으로 계산되는데 이 기본연금액은 연금수급 연령을 기준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조기수령하든 연기수령하든 동일합니다. (노령연금 연기로 인한 가산율 미적용)

연기연금-불리한-경우-예시
연기연금-불리한-경우

그래서 만약 기본연금액이 100만 원에서 5년 연기하면 노령연금은 136만 원이 되지만 기본연금액은 동일하게 100만 원입니다. 때문에 산출되는 유족연금도 동일하죠. 즉, 연기연금을 신청하면 유족연금 측면에서는 불리합니다.

2. 피부양자 탈락

두 번째 경우는 높아진 노령연금액으로 인해 피부양자에서 탈락하는 경우입니다 연소득 2천만 원을 초과하면 건강보험 피부양자에서 탈락하는데요. 이 연소득을 계산할 때 노령연금은 100% 반영됩니다. 만약 탈락하면 소득에 대해 7.09%의 건강보험료가 부과되죠.

노령연금을 연기하면 연금액이 36%가 늘어나는데 고작 건보로 7% 늘어나는 것이 대수이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피부양자에서 탈락하면 소득뿐만 아니라 재산까지 일괄적으로 건보료를 부과합니다. 그래서 늘어난 연금액만큼 건보료 폭탄을 맞을 수도 있죠.

3. 일찍 수령해서 저축하는 것이 더 나을까?

다음으로 돈이 필요하지 않더라도 일찍 수령해서 돈을 굴리는 쪽이 낫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얘기는 투자수익률을 연금 인상률만큼 내야 한다는 것인데요.

5년간-노령연금-인상률-표정리
노령연금-인상률

지난 5년간의 연금 인상률을 보면 이게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노후 자금의 보수적인 특성상 연금 인상률을 따라가는 투자 정도만 해도 성공이라고 보는데요. 자산관리에 웬만큼 자신 있는 사람이 아니면 굳이 직접 수령해서 이런 리스크를 감수할 필요가 있을까요? 가만히 있어도 물가상승률 정도는 챙겨주는데 말이죠.

그래서 연기연금이 유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직접 찾아서 직접 운용할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요약 정리

오늘 말씀드린 핵심 내용을 요약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연기연금이 유리한 경우

  • 나는 오래살 것 같다. – 손익분기점을 초과해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분.
  • 5년 동안 소득이 많을 것 같은 분은 재직자 노령연금 감액제도와 세금, 건보료 때문이라도 연기하는 것이 맞음.

▣ 연기연금이 불리한 경우

  • 오래 살지 못할 것 같다. – 손익분기점에 미달되기도 하지만 유족연금 때문에라도 정상수령 혹은 조기 수령하는 것이 맞음.
  • 연금액이 늘어나면 피부양자에서 탈락할 것 같은 분.

지금까지 국민연금을 연기하는 것이 유리한지 불리한지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사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내가 꼭 필요할 때 수령을 시작하는 거겠죠.

노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길고 돈 들어갈 곳은 많습니다. 물론 개인의 인생관과 재무적 상황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겠지만 건강하고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면 연기하는 쪽을 추천해 드립니다.

이상 국민연금 연기연금 손익분기점 수령액 이자 관련 포스팅을 마칩니다. 다른 도움 될만한 포스팅도 아래 첨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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