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빌라 고르는 법 매매 전세 월세 체크리스트 관련 글입니다. 최근 전세 사기가 문제 되는 만큼 전세제도 폐지와 관련된 기사도 많이 보이죠. 이번에 피해가 가장 많이 나온 곳이 ‘빌라’라고 하죠? 그래서 좋은 빌라 고르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좋은 빌라 고르는 법
우리나라는 아파트 공화국이다 보니 빌라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나라 국민들의 생활 수준이 높아졌고, 최근에 지어진 빌라들은 아파트 못지않게 세련된 구조와 고급 자재를 사용해서 품격 있게 나오고 있습니다.
빌라가 아파트보다 안 팔린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아파트 가기는 부담스럽고 아파트 가기 전 단계로 빌라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잘만 고르면 좋은 자가가 될 수 있고 좋은 거주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매매하시는 분들이라면 거주와 향후 시세차익까지 생각하셔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빌라를 선택하시면 되고, 월세나 전세 임대로 찾으시는 분들은 생활의 편리성을 잘 따져보신 후 고르시면 됩니다.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좋은 빌라 고르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신축 빌라 피하기
먼저 첫 번째는 신축 빌라 피하기입니다. 가급적 신축 빌라는 피하시고 지어진 지 5년~7년 이내의 빌라를 선택하세요. 우리가 부동산을 살 때 합리적인 가격에 잘 사는 것도 중요한데요. 살 때만큼이나, 팔 때도 잘 팔리는 집을 생각하셔서 매매하셔야 합니다
향후 매도하실 때 빌라의 연식이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에 최소한 5년 이내에서 7년 이내의 빌라를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금액적인 면에서도 신축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첫 입주, 신축 빌라를 보면 신축이라서 마음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신축 빌라는 아무래도 비산 편입니다. 신축 빌라의 최초 분양가에는 건물 지은 사람들, 즉 건축업자와 분양대행업체의 마진이 포함된 금액이라서 높게 책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마음에 무척 들어서 높은 가격으로 샀는데, 주변에 개발 호재나 특별히 가격이 유지될 만한 매력이 없다면 매매 후에 가격이 조금씩 하락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웬만하면 신축으로 최초 분양 받는 것보다는 5년 정도 지난 시점의 빌라를 추천해 드립니다. 그럼, 가격 절충도 어느 정도 되고, 내부 상태도 신축처럼 유지가 잘 되고 있어서 좋습니다.
2. 주차장, 엘리베이터 확인
두 번째로 주차장, 엘리베이터 확인입니다. 빌라는 내부를 보는 것만큼이나 주차 공간이 충분한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한 세대당 1대씩은 가능한지 체크하시고 만약에 주차 공간이 없다면 세대당 땅 지분도 그만큼 없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꼭 세대당 1대씩은 가능한 곳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중주차로 인해서 차 빼달라는 전화를 항시 신경 쓰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일렬 주차가 되는 곳이면 제일 좋고 주변 골목이나 빌라 주변으로도 주차할 곳이 넉넉한지 한 번 살펴보세요. 아무래도 지하 주차장이 있는 빌라가 최고겠죠. 그런데 빌라에서 지하 주차장은 드물기 때문에 이중주차에 대한 불편함이 없는 곳으로, 주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곳으로 최대한 잘 찾으시길 바랍니다.
그다음 엘리베이터가 있는 빌라면 가격대가 좀 더 있습니다. 찾으시는 분들의 상황과 선호도에 따라서 엘리베이터 유무는 차이가 있는데요. 내 집이 3층 이상이라면 있는 곳이 좋습니다. 한 번씩 무거운 거 들고 오르락내리락해야 하면 너무 힘들잖아요.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유모차와 짐을 한 번에 오르락내리락할 수 없습니다. 몇 번이고 왔다 갔다 해야 하므로 이왕이면 엘리베이터 있는 곳이 좋죠. 그래서 지금 나의 경제적 상황이나, 건물 컨디션을 잘 보시고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층수는 개인적으로 5층 건물을 기준으로 2층이나 3층이 로열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무릎이 앞 좋으신 어르신들은 꼭 안전하게 1층으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3. 체크리스트 작성해서 확인
다음 세 번째로 체크리스트를 작성해서 앞으로 알려드리는 것들을 체크해 보세요. 내부 공간이 효율적인 동선인지, 배치와 상태가 어떤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여성분들은 욕실과 주방을 꼼꼼히 보고, 남성분들은 거실과 주차장을 눈여겨 봅니다. 주차장은 앞에서 말씀드렸고 주방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 주방
주방은 싱크대의 동선을 체크하세요. 저는 가스레인지가 씽크대 왼쪽에 있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런 동선이 중요하신 분들은 잘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냉장고, 요즘은 김치냉장고까지 있는 집이 많아서 이런 가전이 들어갈 공간이 있는지 그리고 식탁이 4인용인지 6인용인지에 따라 식탁이 들어갈 공간이 확보되는지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욕실
욕실은 청결 상태를 많이 보시는데요. 혹시나 타일이 깨진 곳이 있는지도 중요하겠죠. 그런데 많이 놓치는 부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욕실은 환기할 수 있는 작은 창문이 있는지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세면대 물이 잘 나오는지 많이들 확인하시는데요. 변기 물도 잘 내려가는지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특히 반지하나 지하 언덕에 있는 1층형 빌라는 수압이 떨어져서 잘 안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이건 아주 중요한 체크 사항입니다.
▣ 거실
그리고 거실은 쇼파 자리와 TV를 놓았을 때 사이에 여유 공간이 어느 정도 나오는지 봐야 하며 빌라는 쓰는 자재들이 건물마다 차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샷시 두께, 외벽 시공, 주방 크기, 옵션 품목, 욕실 자재 등 꼼꼼히 따져보시길 바랍니다.
수돗물이 잘 나오는지, 욕실과 주방 모두 틀어보시고 보일러도 잘 되는지, 해는 잘 들어오는지 꼼꼼하게 체크하세요.
4. 벽 두께 두꺼운 집 고르기
네 번째 벽 두께 두꺼운 집 고르기입니다. 지금은 대체로 철근콘크리트 옹벽 시공으로 옹벽의 두께는 거의 같습니다. 그런데 옹벽의 외부 내부에 단열 두께를 얼마나 잘하는지에 따라 벽에 습기가 생기는 결로 현상이 없습니다. 그래서 선택하실 수 있으면 이왕이면 벽 두께는 두꺼운 집으로 선택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집 안에서도 벽을 두드려서 소리를 들어보세요. 방음 정도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소리의 울림이 적을수록 단단한 겁니다.
5. 집안에 벌레나 악취가 어떤지 확인하기
다섯 번째로 집안에 벌레나 악취가 어떤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 부분에 민감하신 분들은 경악하는 부분인데요. 보통 집을 구할 때 봐야 할 부분이 많다 보니 이 부분은 놓치는 분들이 많습니다. 주변이 자연과 가까운 곳일수록 빌라에 벌레가 많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확인하기 쉬운 방법은 빌라를 구석구석 꼼꼼하게 보는 겁니다. 특히 주방 찬장을 열어 구석에 바퀴벌레나 개미의 흔적이 있는지 꼭 보시길 바랍니다. 또 팁을 드리면 싱크대 안쪽 수납공간, 찬장 및 가스레인지, 신발장, 보일러실을 확인하시고 연식이 오래된 집이라면 장판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집 앞에 창고 같은 별도의 공간이 있으면 그곳을 확인해 보셔도 됩니다. 문 아래쪽 틈이 오래돼서 삭았거나 공간이 생겼으면 그쪽으로 들어올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부분이 집안의 냄새인데요. 이건 집에 딱 입장하셨을 때 쉽게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냄새의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해 보시고, 감안할 수 있는 부분인지 아니면 이 집은 제외해야 할 집인지 판단하시면 좋겠습니다.
6. 평지에 있는 집 선택
여섯 번째로 처음 집을 구하시는 경우 이 부분은 생각을 잘 못하실 텐데요. 바로 경사에 있는 집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지에 있는 빌라를 선택하세요. 우리가 사업장을 구할 때든, 집을 구할 때든 일반적으로 경사지에 있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사지에 있는 빌라가 상권이랑 더 가깝다고 해도 평지에 있는 빌라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 드나드는 집이기 때문에 오르막이 주는 불편함은 최대한 안 느끼실수록 좋습니다.
7. 건물주나 주인 성격 파악하기
일곱 번째, 건물주나 주인의 성격을 파악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보통 우리가 집을 보러 가면 집의 컨디션을 보고, 내가 이 집을 할 것인지 결정한 후 계약서를 작성할 때 주인을 처음 마주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전에 그분들의 성향이 어떤지 미리 파악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주인분이 먼저 살고 있는 집이라면 집을 보러 갔을 때 주인을 직접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중개해 주시는 공인중개사분께 “주인 분 성향이 어떠세요? 좋으세요?”라고 한번 여쭤보세요.
월세나 전세의 경우에는 “벽지 새로 해주세요” 라든지 “욕실 세면대가 깨졌어요, 장판이 찢어졌어요”라고 수리를 요구하면서 조율해 가는 과정에서 주인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 주인이 같은 건물의 윗집이나 아랫집에 거주하는지도 파악해 보세요. 깐깐한 주인이라면 대체로 피하는 것이 좋겠죠?
요즘 좋은 임대인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간혹 아니신 분들도 있기 때문에 서로 배려할 수 있는 좋은 마음을 가지신 분들을 만나서 꼭 좋은 계약이 성사되면 좋겠습니다.
8. 너무 큰 평수 피하기
여덟 번째로 너무 큰 평수 피하기입니다. 집이 크면 방을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서 장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파트도 그렇고 큰 평수는 되도록 피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이유는 집은 평수가 올라갈수록 가격도 같이 상승합니다.
아파트가 아닌 빌라를 선택하시는 분들은 대체로 경제적인 부담으로 선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너무 무리해서 집 크기를 키우는 것은 좋지 않고 또 차후 팔 때도 그렇고, 임대 놓으실 때도 그렇고 너무 큰 평수는 수요가 없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적당한 평수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또 평수가 넓을수록 관리비와 각종 공과금에 대한 비용 부담도 커집니다. 그래서 지역의 특색에 따라 약간 분위기가 다를 수 있지만 전용면적 기준으로 60~80㎡ 사이를 추천해 드립니다. 18평에서 24평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9. 전면도로 확인
아홉 번째로 전면도로 확인입니다. 선택하신 빌라의 건물과 전면도로, 골목을 확인하세요. 폭이 넓으면 넓을수록 좋습니다. 이건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바로 이해하실 것 같은데요. 사람과 차량이 통행하기에 편리하고 그만큼 소음도 덜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미래 가치를 생각했을 때도 도로와 접하는 면은 많을수록 더 비쌉니다. 건물은 전면도로 쪽으로 보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10. 시야 확보 중요
열 번째로 빌라는 건물의 방향보다는 시야 확보가 중요합니다. 대부분 빌라는 주택가나 골목 안쪽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주변 집들, 건물들과의 동 간 거리가 확보된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막상 실제로 가보면 현실에서는 확보된 곳을 찾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빌라의 경우는 건물의 방향보다는 거실에서 창문을 열었을 때 혹은 안방에서 창문을 열었을 때 앞에 가리는 건물이 없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남향 건물이어도 앞에 건물이 떡하니 서서 가리고 있으면 앞에 시야가 확보되는 북향이 더 낫습니다. 그래서 방향보다는 확 트인 시야 확보를 더 중점적으로 생각하시고 선택하면 좋습니다.
11. 주변 생활 환경과 가까운 곳 선택
열한 번째는 주변 생활환경의 경우는 제가 말씀 안 드려도 잘 판단하실 것 같습니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생활의 편리성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시고, 그곳과 가까운 곳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출퇴근을 대중교통으로 한다면 교통을 우선순위에 두고 버스정류장까지의 거리, 지하철역까지의 거리를 생각해서 걸어갈 수 있는 선에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살림하는 주부라면 마트나 세탁소, 음식점 등 생활 밀착형 업종이 있는 상권과 가까운 곳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또 아이의 학군이 중요하다면 어린이집이나 초등학교가 가까운 곳으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요즘 빌라에는 신혼부부나 젊은 맞벌이 부부들이 참 많습니다.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 많은데요. 그래서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인근에 가까운 빌라들이 인기가 많습니다. 아이들이 다치지 않아야 하니까 아이들이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인 건 기본이고, 큰길을 건너지 않는 곳에 있는 빌라가 좋습니다.
그리고 집을 밝을 때 보셨다면 어두울 때도 한번 가서 주변 골목이 밤이 되면 어느 정도로 어두운지도 확인해 보세요.
또 외부 소음(학교 주변인지, 유흥가 주변인지, 도로 근처인지, 조용한 동네인지 등)도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층간소음도 중요한데요. 이건 사실상 확인하기 어렵지만 기존에 살고 계신 분이 있다면 여쭤볼 수 있겠죠? ‘아랫집과 윗집에 어떤 분들이 살고 계시나요?’ 정도로요.
그리고 또 악취입니다. 이때 악취는 건물 밖에 악취를 확인해 보세요. 건물 외에 쓰레기와 분리수거가 잘 되고 있는지 체크하시면 됩니다.
12. 방범시설 확인
열두 번째는 방범 시설 확인입니다. 최근에 지어진 빌라들은 방범 시설들이 아주 잘 돼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CCTV, 현관 카드키, 무인택배함 등 시설들이 잘 갖춰져서 나오죠. 시설이 잘 갖춰진 만큼 가격이 올라갑니다. 그래도 집안에 여성분들이 많다면 안전한 집으로 가셔야 합니다.
13 마지막으로 알려드리는 꿀팁
마지막으로 제가 알려드리는 꿀팁은 유동적으로 이사시기를 조정하실 수 있다면 비수기 때 움직이시길 바랍니다.
빌라는 이사철인지 아닌지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나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사철이 아닌 비수기 때, 즉 아주 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에 이사하시면 조금 더 착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제가 말씀드린 13가지 기준을 모두 만족하는 집은 없습니다. 상권도 좋아야 하고, 집도 깨끗해야 하고, 주차장도 넓어야 하는 등 입맛에 맞는 모든 조건을 갖춘 집 찾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럴 때는 가족과 함께 카페에 가서 차 한잔하면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1순위가 무엇인지부터 정해보는 게 좋습니다.
집집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그것부터 찾으셔서 1위부터 3위까지 순위를 매겨보세요. 그래서 정해진 게 만약에 1. 금액(경제적인 상황) 2. 지하철 가깝고 밝은 곳 3. 층수라면 보고 온 빌라 중에서 하나씩 제외하면 됩니다. 제외 하면서 선택의 폭을 줄여가셔야 합니다.
집을 보실 때는 계속해서 선택의 가지수를 늘리면 안 되고 하나씩 제외하면서 나의 집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상 좋은 빌라 고르는 법 매매 체크리스트 관련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다른 도움 될만한 포스팅도 아래 첨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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