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전문 주간보호센터 재활치료 재활운동 관련 포스팅입니다. 부모님의 센터 입소를 위해 많이 알아보신 분들은 아마 이번 포스팅을 보시고 공감하실 텐데요. 오늘 부모님 입소 상담 전에 꼭 알고 있어야 할 정보를 모아서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재활주간보호센터 우후죽순 생긴 이유
최근 몇 년간 주간보호센터의 상호에 ‘재활전문 OO 데이케어센터’, ‘OO 재활 주간보호센터’, ‘OO 재활 실버케어’등 ‘재활’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곳이 매우 많아졌습니다.
왜 이렇게 요즘 들어 재활이라는 말이 주간보호센터 혹은 데이케어센터 상호에 붙게 되었을까요? 그리고 실제로 ‘재활전문’이라고 하는 센터에 부모님이 입소하였을 때 어떻게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인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재활’이라는 건 상당히 많은 의미를 내포합니다. 아주 간단히 그 의미를 정의하면 각종 질병이나 사고로 장애가 발생한 환자의 남은 잔존 기능이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행위를 모두 포함합니다.
그냥 쉽게 말해서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물리치료, 작업치료, 운동치료, 음악치료, 미술치료, 원예치료 등등 모든 활동이 다 재활에 포함되는 요법입니다.
그렇다면 왜 재활이라는 글자를 센터 상호에 많이 붙이는 걸까요? 이건 센터를 이용하는 이용자가 모두 노인이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대부분 노인성 질환을 앓는 노인이죠.
노인은 얼마나 스스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데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신체적 혹은 인지적 능력이 감소하는 것은 당연한데 여기에다 뇌졸중, 파킨슨, 치매 등과 같은 노인성 질환이 더해지면서 이때부터는 장애가 발생하게 되는 겁니다.
이러한 노인성 질환을 가진 어르신들에게 무엇이든지 재활이라는 범주에 들어갈 만한 운동 혹은 훈련 등을 실시한다는 것 자체가 센터 입장에서는 상당한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센터들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재활 주간보호센터다.’ 또는 ‘전문 재활을 실시한다‘라고 홍보하는 거죠. 즉, 하루 동안의 돌봄은 당연하고, 재활이라는 용어를 상호에 붙임으로써 무언가 더 서비스를 제공하는 센터라는 것을 강조하는 겁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재활‘이라는 단어에는 아주 많은 행위가 포함됩니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국가 공인 면허가 없는 비전문가가 시행하는 운동이나 훈련 등도 재활이라고 볼 수 있고, 또 쉽게 실내 자전거나 단순 마사지 기계만 가져다 놓고 활용해도 ‘재활’이라는 말을 붙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요즘 ‘재활전문 주간보호센터’라고 홍보하고 있는 센터를 보면 대부분 이러한 운동 기구들이 설치되어 있는 것이 최근 추세입니다. 참고로 적게는 1천만 원, 많게는 2천~3천만 원이 넘어가는 고가의 제품인데요. 센터 대표자들은 이러한 재활 기구에 투자하고 이것이 마케팅에 적극 활용되고 있는 겁니다.
5~6년 전만 해도 ‘재활’이라는 단어가 붙은 센터는 많지 않았습니다. 이 ‘재활주간보호센터’라는 이름이 유행처럼 번지게 된 것은 이러한 고가의 재활 기구가 대거 보급되는 시기와 맞물립니다. 즉, 과거에는 재활이라는 단어를 붙이기가 어려웠던 게 내세울 만한 운동 기구도 없었고 의료와 관련된 실제 재활 전문가들은 주간보호센터라는 것조차 잘 모르던 시절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재활과 관련된 고가의 제품이 보급되면서 어느 정도 여유 있는 사업자가 주간보호센터를 창업할 때 하나씩 설치해서 오픈하기 시작한 겁니다.
재활치료 불가능한 이유
그런데 정말 중요한 이야기는 지금부터입니다. ‘운동이다.’, ‘재활이다.’, ‘훈련이다.’ 이런 모든 단어는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재활치료를 한다’라고 광고하거나 홍보하는 건 상당히 위험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재활치료’라는 것은 엄연히 재활의학과 의사의 진료와 처방을 통해서 재활 전문가인 물리치료사나 작업치료사가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간보호센터에서 재활치료를 한다는 건 의료법에도 어긋나고, 자칫 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일반 운동 센터를 다니더라도 그곳의 관리자 분들은 ‘치료’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재활운동’이라고 표현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재활주간보호센터에는 운동 기구들이 있는데 이건 뇌졸중이나 파킨슨 등의 환자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전문가가 함께 시행하는 재활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뇌 손상 환자나 파킨슨 등의 퇴행성 질환을 겪는 환자분들은 증상이나 양상이 일반적인 노인의 노화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이것은 임상에서 수년간 환자를 만나 치료하면서 경험을 쌓아야만 컨트롤 할 수 있고, 재활이 가능합니다. 하물며 대부분 저런 운동 기구들을 운용하는 직종은 사회복지사나 요양보호사가 대부분 진행하기 때문에 실제 뇌졸중이나 파킨슨 등의 환자의 경우 위험성이 높아서 오히려 환자의 현 기능 상태를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물론 무조건 저런 기구를 사용하는 게 좋지 않다는 게 아닙니다. 특별히 신체적인 질환이 없는 일반적인 노화가 진행되거나 근력이 약화하고 관절 가동 범위가 줄어 뻣뻣해지는 등 이런 일반 노인에게는 좋은 운동 기구가 될 수 있죠.
전문 치료사가 있는 경우
주간보호센터에 물리치료사나 작업치료사와 같은 전문 직종이 종사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어떤 재활치료를 할 수 있을까요? 사실 센터에 이런 재활 전문 인력이 있더라도 병원에서 의사의 처방을 받고 시행하는 것과 같은 치료는 기대하면 안 됩니다.
법적으로 시행할 수도 없거니와 센터의 환경은 병원과 완전히 달라서 병원과 똑같이 진행할 수 없습니다. 그럼, 이러한 사실을 다 알고 있는 건강보험공단에서는 왜 작업치료사나 물리치료사와 같은 면허를 가진 전문 인력을 종사자로 배치할 수 있도록 해두었을까요?
병원과 같은 전문 재활치료를 시행할 수는 없지만, 간단한 운동이나 기구 사용 등에 대해 기본적인 해부학적 지식과 질환의 특성을 이해하는 전문가가 상주함으로써 어르신의 건강 유지 증진에 도움 되도록 하기 위한 겁니다. 딱 여기까지라는 거죠.
그래서 혹시라도 부모님이 뇌졸중이나 파킨슨 환자인데 주간보호센터 이용을 알아보고 계신다면 바로 이러한 내용을 알고 입소 상담을 진행하시고 부모님 요양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주간보호센터 선택 꿀팁
부모님이 재활치료가 꼭 필요한 상황인데 병원에만 계속 있을 수는 없고 퇴원 후 주간보호센터도 다니면서 생활하고자 하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이런 부모님의 경우 가장 좋은 솔루션은 주간보호센터를 다니면서 병원 재활치료 외래를 병행하는 방법입니다.
보통 일요일은 주간보호센터 대부분이 운영하지 않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6일로 운영하니까 주 4일은 주간보호센터에 다니고 주 2일은 병원 재활치료 외래를 다니는 겁니다.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근처에 있으면 경우에 따라서 센터에서 서비스로 병원으로 차량을 보내주기도 하니까 이 문제는 해당 센터장님과 상담을 진행해야 합니다.
서로 협조가 잘 이뤄지면 4일이 아니라 5일, 6일도 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면서 재활치료 병행도 가능합니다.
물론,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장기요양등급은 필수로 있으셔야 합니다. 그래서 뇌졸중 파킨슨 등의 질환을 앓고 계신 부모님이라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이 사실을 인지한 상태에서 상담을 진행하는 게 좋겠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 조언을 더 드리면 이렇게 뇌졸중이나 파킨슨 등의 신체적 기능 문제를 가진 어르신의 경우 재활전문 주간보호센터라고 하더라도 단순히 이런 화려한 재활 기구만 있는 곳은 크게 의미 없습니다.
오히려 센터에 물리치료사 혹은 작업치료사 선생님이 배치되어 있는지 상담하실 때 여쭈시고, 혹시 계신다면 그분이 실제로 병원에서 근무하다 오신 분인지까지 물어보면 가장 좋습니다.
실제로 최근에는 재활병원이나 병원 임상에서 경력을 몇 년씩 쌓다가 요양 기관으로 넘어오는 분들도 종종 계시므로 아무래도 이런 전문 치료사가 상주하는 센터라면 환자인 어르신의 특성을 잘 알고 있고, 어떤 운동이 도움 되는지 또는 해가 되는지 정도는 구분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 주간보호센터 이용을 앞둔 상황이면 꼭 참고하시고, 앞으로 시설 운영 계획이 있는 분들도 알고 있으면 좋겠죠.
이상 재활전문 주간보호센터 재활치료 재활운동 관련 포스팅을 마칩니다. 다른 도움 될만한 포스팅도 아래 첨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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