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 IRP ISA 해외직투 투자방법 세금 비교 관련 포스팅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절세계좌 3대장의 혜택 차이)를 모두 살펴봤습니다. 이론은 지난 포스팅에서 충분히 설명했고, 오늘은 좀 더 현실적인 투자방법, 투자 전략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연금저축 IRP ISA 투자방법
▣ 국내 주식 투자
만약 국내 배당 기업 SK 텔레콤에 투자한다면 연금저축 IRP ISA 계좌 중에 어디에 투자할 수 있을까요? 바로 ISA입니다. 비과세 혜택뿐만 아니라 세율이 9.9%니까 당연히 ISA가 낫겠죠. 원래 배당소득세 15.4%를 내야하는데 이것마저도 9.9%로 과세하죠.
▣ 국내상장 미국 ETF 투자
만약 국내 상장된 미국 ETF 투자로 S&P500을 담는다면 어느 계좌로 투자하는 게 좋을까요? 여기서부터 고민이실 텐데요. 이때는 각자 투자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면 됩니다.
우선 장기 투자 목적이면 과세이연과 낮은 세금을 생각해서 연금저축에 투자해야 합니다. 반대로 노후까지 버티지 않고, 빠른 인출을 생가한다면 ISA 계좌가 좋습니다.
▣ 미국 주식 투자
미국 주식 애플에 투자하고 싶다면 세 개의 절세 계좌가 아닌 해외직투로 가야 합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투자할 종목을 선택했는데 세금 때문에 ETF에 투자하는 것은 말이 안 되죠. 간혹 주객이 전도되는 경우가 있는데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내가 투자할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고, 그다음이 계좌를 선택하는 거니까, 계좌 때문에 종목이 바뀌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세금 때문에 내가 원하지 않는 종목에 투자할 수는 없습니다.
해외직투 vs ISA vs 연금저축 세금 비교
SCHD에 5년 동안 투자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계좌에는 원금/수익/배당 세 가지 돈이 들어있겠죠. 해외직투/ISA/연금저축 각 계좌에 따라 세금을 거두는 구간이 다른데요.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해외직투는 원금은 그대로 있고, 수익금에 대해서는 비과세 250만 원이 매년 적용되며, 나머지 금액에는 22%의 양도세를 내야 합니다. 그리고 배당금은 배당금대로 배당소득세 15%를 매기죠. 해외 직접 투자할 때는 이 두 가지 구간에서 세금을 떼게 됩니다.
두 번째로 ISA 계좌에 투자할 때도 수익과 배당금에 한해서 세금을 떼는데요. 이것은 각각이 아니라 통합으로 뗍니다. 그래서 일반형 기준 비과세 200만 원/ 서민형 기준 400만 원에 나머지 금액은 9.9%의 세금을 뗍니다. 배당소득세 15%보다는 9.9%가 훨씬 낫죠. 그리고 양도세 22%보다도 9.9%가 낫습니다.
그런데 ISA 계좌의 200만 원/400만 원 기준은 매년이 아니라 내가 해지할 때 한 번 내는 거고, 해외 직접 투자는 매년 250만 원씩 혜택을 받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연금저축은 원금까지 포함해서 모든 세금을 냅니다. 그래서 3.3~5.5%를 내죠.
▣ 예시
해외직투/ISA/연금저축(IRP)의 세금 차이를 예시를 통해 비교해 드리겠습니다. SCHD에 50만 원씩 5년 동안 적립식으로 투자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과거 수익률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원금은 3,000만 원이고, 수익이 1,023만 원, 배당금이 387만이 되는데요. 이 상황에서 해외직투/ISA/연금저축(IRP) 각각 얼마의 세금을 징수할까요?
먼저 해외직투는 수익금에 대해 250만 원 비과세 혜택을 받죠. 이게 5년이니까 1,250만 원 혜택을 받습니다. 그럼 수익금 전액 비과세 혜택을 받습니다. 그리고 배당소득세 15%를 매기는데요. 387만 원의 15%를 계산하면 58만 원으로, 58만 원을 세금으로 내게 됩니다.
다음으로 ISA 계좌는 수익금 1,023만 원과 배당금 387만 원의 총합인 1,410만 원에서 200만 원을 빼고 9.9%를 적용하면 약 120만 원 정도를 세금으로 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연금저축(IRP)은 원금까지 포함하므로 원금 3,000만 원 + 수익금 1,023만 원+ 배당금 387만 원의 총합에서 5.5%를 적용하면 총 2,425,500원의 세금을 내게 됩니다. 이렇게 짧게 5년 투자할 때는 연금저축이 정말 안 좋은데요. 장기로 투자할수록 이 혜택이 점점 커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만 보면 해외직투가 ISA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요. 단편적으로 이것 하나만 보고 생각하면 안 되겠죠. 좀 더 자세히 보겠습니다.
▣ 투자 기간별 세금 비교 (적립식)
이번에는 투자 기간별로 세금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해 드리겠습니다. 앞서 SCHD에 50만 원을 5년 동안 투자했을 때 결과가 신기했죠? 그런데 더 신기한 건 100만 원 투자하면 또 달라지고, 거치식으로 투자하면 또 달라집니다. 그리고 연수가 올라가면 연금저축이 꽃을 피우게 되는데요. 시뮬레이션 결과를 추가로 보겠습니다. 앞에서 5년 동안 봤던 것을 15년까지 확장해서 계산하겠습니다.
10년 차가 되니까, ISA 계좌의 세금이 가장 적게 나오죠. 그리고 15년 차가 되면 연금저축이 가장 적습니다. 반면에 해외직투는 아무리 매년 250만 원씩 비과세 혜택이 있더라도 양도세 22%가 상당히 커서 세금이 격하게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적립금 50만 원이 아닌 100만 원을 기준으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100만 원으로 올렸더니 이미 5년 차부터 ISA 계좌가 해외직투보다 더 적은 세금을 냅니다. 그 이유는 세율이 9.9%로 낮기 때문이죠. 그리고 15년 차가 되면 연금저축의 세금이 역시 제일 적습니다. 원금 대비 수익이 많으면 많을수록 유리한 게 연금저축이죠. 장기투자에 특화된 상품입니다. 지금 제가 연금저축이라고 말씀드리고 있는데요. IRP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 투자 기간별 세금 비교 (거치식)
이번에는 거치식으로 2억 원을 투자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겠습니다.
5년 차부터 격한 차이가 발생하죠. 해외 직투가 가장 많은 세금을 냅니다. 역시 처음에 적은 세금을 지불하는 것은 ISA 계좌인데요. 10년 차에 연금저축이 ISA 계좌를 역전합니다.
그런데 연금저축은 1년에 1,800만 원밖에 못 넣습니다. ISA 계좌도 개정안이 통과되면 매년 4,000만 원을 넣을 수 있는데, 이것도 5년이 지나야 하죠. 둘 다 2억 원을 채우는 데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래도 대략적인 흐름을 알고 있는 게 도움 되니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세 가지 계좌를 통해 세금이 얼마나 징수되는지 살펴봤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결국 수익과 배당금이죠. 이 금액이 많으면 많을수록 연금저축이 더 유리합니다.
SCHD를 예로 들었기 때문에 연평균 수익률 11%를 적용했고, 나스닥 100을 예로 들면 연금저축이 좋아지는 시기가 더 빨리 다가오겠죠.
연령별 계좌 전략
지금까지의 내용을 바탕으로 연령별로 어떤 계좌를 사용하면 좋을지 전략을 세워보겠습니다. 20~30대/40~50대/60~70대 이렇게 세 가지 구간으로 나눌 건데요. 각자 투자 상황에 따라서 어떤 계좌를 사용해야 하는지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 2030 전략
20~30대가 월 100만 원 정도 투자할 수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투자는 목적이 있어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우선 노후를 위해 연금저축에 30만 원 납입하고, 결혼과 집 장만을 위해 10년 목표로 ISA 계좌에 70만 원 투자합니다. 앞서 월 50만 원 투자 시 ISA 계좌의 매력이 높았죠? 투자 수익률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까, 참고로만 봐주세요.
이렇게 연금저축 계좌와 ISA 계좌 두 개를 분리해서 운영하면 되는데, 이때 투자하는 종목이 겹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 표에서 보면 나스닥 100과 SCHD가 겹치는데요. 이런 경우 양쪽으로 투자하는 게 맞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두 개의 계좌는 투자하는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또한 별도로 구분해야 합니다.
10년 뒤 집 장만을 위해 ISA 계좌가 해지되면 그때 하나의 포트폴리오가 종료되죠. 겹친다고 SCHD를 연금저축으로 투자하지 않으면 아주 큰 손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투자 목적에 따라 포트폴리오도 각자 있어야 하죠.
▣ 40대~50대 계좌 전략
다음 40~50대 계좌 전략입니다. 월 150만 원씩 투자할 수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역시나 목적에 따라서 구분해야겠죠?
노후 준비를 위해 연금저축에 50만 원씩 납입하고, 자녀 교육용으로 50만 원씩 3년 단위로 해외직투를 합니다. 보통 3년마다 학교가 바뀌니까 짧게 투자할 때는 해외직투로 비과세 혜택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ISA 계좌에 50만 원을 납입하는데요. 이건 금융소득을 만들기 위한 작업으로 10년 정도 바라보고 투자하면 되겠습니다.
추가로 40대-50대 분들은 내가 가진 아파트/자동차/주식/현금/연금 등의 자산이 얼마나 되는지 체크해야 하는데요. 현금화할 수 있 는 부분과 금융소득이 얼마나 될지를 고민해 봐야 합니다.
▣ 60대 70대 계좌 전략
마지막으로 60대 70대 계좌 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때가 되면 목돈이 어느 정도 생기겠죠. 게다가 일을 하고 있다면 월 50만 원 정도 투자할 수 있는 여유 자금이 있습니다. 혹시라도 이런 여유자금이 있다면 해외직투로 소비를 충당할 수 있는 돈을 벌어도 됩니다. 이건 5년 단위로 생각하는 것이 좋고, 이게 아니라 좀 더 장기적으로 보고 싶다면 노후를 준비한다고 생각하고 ISA 계좌를 활용하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연금저축을 차곡차곡 모아놨으면 여기에 거치식으로 들어있겠죠. 장기 수령으로 20년 이상 받는 게 가장 매력적입니다.
이상 연금저축 IRP ISA 해외직투 투자방법 세금 비교 관련 포스팅을 마칩니다. 다른 도움 될만한 포스팅도 아래 첨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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