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바a 디페린 아크리프 투앤티 프로좀에이 차이 관련 글입니다. 피부에 관심이 많은 분에게 스티바a 크림 단종은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스티바a 크림을 대체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에 대해 의학적인 근거와 함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스티바a 성분
값비싼 레이저 시술이나 피부 관리 없이 단지 집에서 스티바a 크림을 바르기만 해도 피부를 더 동안으로 만들 수 있었죠.
스티바a 성분은 레티노이드의 일종인 ‘트레티노인’인데요. 트레티노인을 피부에 발랐을 때 나타나는 긍정적인 효과로는 여드름 개선, 미백 효과, 광노화 개선이 있고, 또 콜라겐 생성으로 노화를 늦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잔주름과 칙칙한 피부를 개선할 목적으로 스티바a 크림이 아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었죠.
스티바a 대체
그렇다면 어떤 연고가 스티바a 크림의 대체제로, 특히 광노화 개선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디페린
첫 번째 대체제는 바로 디페린입니다. 디페린 또한 피부 관리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이미 잘 알고 계실 텐데요. 스티바a 연고와 같은 레티노이드 계열의 ‘아다팔렌(Adapalene)’을 유효 성분으로 하는 연고입니다. 광노화 개선 목적보다는 좁쌀 여드름 치료용으로 주로 처방되고 있습니다.
스티바a 크림의 트레티노인과 디페린의 아다팔렌은 모두 레티노이드이기 때문에 서로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이에 디페린의 광노화 개선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몇몇 연구가 진행되기도 했죠,
■ 아다팔렌 0.3 vs 트레티노인 0.05%
본 연구는 디페린 0.3%와 스티바a 크림의 0.05%를 비교한 연구인데요. 대표적인 노화 증상인 눈가주름, 이마주름, 색소 등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 평가한 결과,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디페린 사용 시에도 뚜렷한 개선 효과를 보였고, 이는 스티바a와 유사한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 디페린 0.3% 6개월 사용 결과
마찬가지로 디페린 0.3%의 주름 개선 정도를 평가한 또다른 연구에서도 6개월간 사용한 결과 눈가주름, 이마주름, 입가 주름이 뚜렷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아다팔렌 0.1% vs 아다팔렌 0.3%
본 연구는 두 가지 농도의 디페린을 사용하여 대표적인 광노화 소견인 광선각화증과 일광 흑자가 어느 정도 좋아졌는지를 관찰했는데요.
9개월 사용 시 50% 이상 밝아진 결과를 보였고, 주름과 같은 광노화 증상도 함께 좋아진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을 본다면 디페린이 스티바a 크림을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느 것으로 보이죠.
2022년도에 레티노이드의 광노화 효과를 총정리한 최신 리뷰 논문에서도 디페린이 스티바a 크림의 대안으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다만 FDA에서는 아직 디페린의 광노화 개선 효과를 인정하고 있지는 않은데요. 어떤 전문가들은 디페린의 광노화 개선 효과를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기도 합니다.
레티노이드는 세포 내 수용체와 결합하여 기능을 수행하는데요. 레티노이드의 종류마다 결합하는 수용체의 종류가 다릅니다.
스티바a의 트레티노인은 수용체 알파/베타/감마에 결합하지만, 디페린의 아다팔렌은 베타와 감마에만 결합하죠. 따라서 두 가지 성분이 세포 내에서 완전히 동일한 기능을 수행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아다팔렌이 결합하는 수용체의 종류가 더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작용도 적고, 더 제한적인 기능만 가질 것이라 생각해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디페린은 스티바a 크림에 비해 자극감이 덜하며 대부분 좁쌀 여드름 치료 목적으로만 처방되고 있죠. 따라서 디페린의 광노화 개선 효과를 더욱 확실하게 입증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근거 자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2. 아크리프
두 번째 대체제로 소개할 제품은 아크리프 크림입니다.
아크리프는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신약인데요. 4세대 레티노이드 성분으로 주목받는 ‘트리파로텐(Trifarotene)’을 유효 성분으로 하는 연고입니다. 현재 9세 이상에서 얼굴 및 몸통 여드름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허가받아 처방되고 있습니다. 아크리프 또한 레티노이드 계열이기 때문에 광노화 개선 효과가 있지 않을까 유추할 수 있는데요.
트리파로텐은 수용체 감마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스티바a나 디페린에 비해 더 특이적인 피부 반응을 보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실제로 각질과형성의 억제, 항염 효과, 과색소 침착 개선 효과가 뛰어나 광범위한 여드름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데요.
동물 실험에서는 트리파로텐이 미백 효과를 나타낼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기도 하였습니다. 다만 스티바a와 디페린에 비해 훨씬 더 제한적인 수용체에 결합하므로 광노화 개선에 있어서 얼마만큼의 효능이 있을지 아직 의문인데요.
현재 아크리프의 제조 회사인 갈더마에서 아크리프의 광노화 개선 효과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하니 추후 임상 시험 결과를 기다려보고 구체적인 판단을 내리는 게 좋겠습니다.
3. 투앤티 & 프로좀에이
세 번째 대체제로 소개할 제품은 투앤티 크림과 프로좀에이 크림입니다. 앞서 언급한 디페린과 아크리프는 레티노이드 성분이기는 하지만, 스티바에이와 완전히 동일한 성분으로 구성된 것은 아니었죠. 하지만 투앤티와 프로좀에이는 스티바a와 동일하게 ‘트레티노인’을 유효 성분으로 한 연고이기 때문에 가장 확실한 대체제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두 가지 연고 모두 우리나라 식약처에 동등성 평가를 통과하여 스티바a 크림의 대체 가능 의약품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투앤티와 프로좀에이 둘 다 트레티노인의 일반적인 주의사항만 잘 지키면서 사용하면 스티바a와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다만 피부에 좋다는 이야기만 믿고 무작정 사용하다가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데요. 평소 피부가 예민한 분들에게는 매우 자극적일 수 있고, 무리하게 남용하면 레티노이드 피부염 등의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 반드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유효 성분이 같다고 해서 완벽하게 동일한 연고는 아닙니다. 회사마다 연고의 제조 공정이 다르고, 유효 성분 외에 추가되는 첨가제 보존제 등의 일부 성분 차이가 있으므로 피부 반응과 부작용의 정도도 충분히 차이가 생길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기존에 스티바a 크림을 사용했던 분들이라도 투앤티나 프로좀에이로 변경하고자 한다면 초기 사용 용량을 줄이고 테스트하는 기간을 거쳐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상 스티바a 디페린 아크리프 투앤티 프로좀에이 차이 관련 포스팅을 마칩니다. 다른 도움 될만한 포스팅도 아래 첨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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