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연고 기미크림 추천 효과 색소침착 연고 관련 글입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기미 연고가 너무 많아서 뭘 어떻게 써야 할지 잘 모르시겠죠? 그래서 오늘은 집에서 기미를 깨끗하게 지워줄 수 있는 기미 연고를 남김없이 하나하나 비교·분석해 드리겠습니다.
기미연고 기미크림 추천
병원에서 치료하면 수백만 원인데, 약국에서 연고 하나 사서 바르면 만 원~이만 원이면 됩니다. 그런데 연고 종류가 워낙 많다 보니까, 뭘 어떻게 써야 할지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기미연고 종류별로 효과, 부작용, 사용법을 깔끔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1. 도미나 크림

가장 유명한 기미 연고를 꼽으라면 ‘도미나 크림’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요. 아무래도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고, 사용해 본 분들도 워낙 많아서 약국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주성분은 하이드로퀴논 4%인데요. 이 성분은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하는 가장 강력한 성분으로 잘 알려져 있죠.
▣ 하이드로퀴논이란?
하이드로퀴논은 멜라닌 색소 합성 과정에서 핵심 효소인 티로시나아제(Tyrosinase)를 약 90% 이상 억제해서 미백 효과를 나타내는데요. 게다가 일부 세포 독성 작용도 있어서 멜라닌 세포를 죽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래서 하이드로퀴논을 꾸준히 사용하면 새로운 멜라닌 색소 생성이 억제되고 피부가 깨끗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죠.

한 연구에서는 하이드로퀴논 4%를 12주간 사용했더니 40% 환자에서 기미가 개선된 결과를 보였습니다.
▣ 하이드로퀴논 문제점
하이드로퀴논은 세포 독성과 피부 자극감의 위험성 때문에 화장품 성분으로는 사용하지 않고, 의약품 성분으로만 사용하고 있는데요. 도미나 크림과 같은 성분과 함량을 가진 의약품으로는 네오퀸 크림, 멜라노사 크림, 루스트라 크림, 엘더퀸 크림 등이 있으며 이중 어떤 크림을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 TG도미나스 크림
그런데 도미나크림을 검색하다 보면 이름과 모양이 비슷한 ‘TG도미나스 크림’이라는 제품도 찾을 수 있는데요.

TG도미나스 크림은 도미나 크림의 인기에 힘입어 출시된 화장품인데 생긴 것도 비슷하고, 이름도 비슷해서 헷갈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두 제품은 전혀 다른 제품이기 때문에 절대로 혼동하시면 안 됩니다.
TG도미나스 크림은 의약품이 아니라 화장품이기 때문에 하이드로퀴논이 들어있지 않은데요. 대신 주성분은 ‘나이아신아마이드’인데, 이 성분은 식약처에서 미백 기능성 성분으로 인정한 성분입니다. 나이아신아마이드는 멜라닌 세포에서 생성된 멜라닌 색소가 주변 각질형성세포로 이동하는 것을 방해하는데요. 여러 연구에서 과다한 색소침착을 완화하는 효능이 입증되기도 하였죠.
하지만 나이아신아마이드의 미백 효과는 하이드로퀴논에 비해 훨씬 약하기 때문에 도미나 크림의 효과를 기대하고 TG도미나스 크림을 사용하면 다소 실망할 수 있습니다. 대신 화장품이라 누구나 쉽게 구입할 수 있고, 부작용이 거의 없어서 평소 피부가 민감하거나 부작용이 두려우신 분들이라면 먼저 TG도미나스 크림을 시도해도 괜찮습니다.
2. 멜라토닝 크림
도미나 크림을 실제로 사용해 본 사람들의 피드백을 들어보면 호불호가 갈리는데요. 주된 이유는 피부 자극감 때문입니다. 도미나 크림은 하이드로퀴논을 4% 함유하고 있는데, 이 정도 농도는 피부가 민감한 분에게는 상당한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효과를 조금 낮추더라도 부작용을 줄이고, 부담 없이 바를 수 있도록 하이드로퀴논 농도를 낮춘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되기 시작하였는데요.

그중 가장 대표적인 제품이 멜라토닝 크림입니다. 멜라토닝 크림은 도미나 크림의 절반인 2%의 하이드로퀴논 농도여서 미백 연고를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도 부담 없이 사용해 볼 수 있고, 제형이 가볍고 발림성도 좋아서 사용이 편리합니다.
특히 도미나 크림은 단지형 용기로 되어 있어 소량만 떠서 사용하기 불편하고, 공기와의 접촉이 많아 사용 중 변질 우려가 크다는 게 큰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는데요. 멜라토닝 크림은 튜브형이기 때문에 보관도 쉽고, 소량만 짜서 사용하기 쉽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도미나 크림 사용이 어려우신 분들은 전 단계로 멜라토닝 크림을 사용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3. 멜라논 크림

멜라논 크림은 하이드로퀴논을 가장 높은 함량인 5%로 포함하고 있어, 아주 강력한 미백 효과를 자랑합니다. 하이드로퀴논뿐만 아니라 트레티노인과 스테로이드 성분도 같이 들어있어서 총 3가지 유효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이드로퀴논의 미백 효과에 대해서는 앞에서 설명해 드렸고, 두 번째 성분인 트레티노인 또한 미백에 상당한 도움을 줍니다.
멜라닌 세포에서 만들어진 멜라닌 색소는 주변의 각질형성세포로 이동하여 저장되는데, 트레티노인은 피부 세포의 재생 주기를 빠르게 촉진하여 멜라닌 색소가 담긴 각질 세포가 더 빨리 탈락하도록 도와줍니다. 결과적으로 멜라닌 색소가 피부 표면에서 더 빠르게 사라지므로 피부톤이 밝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죠.
다만 하이드로퀴논이나 트레티노인은 피부 자극이 심하기 때문에 자극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세 번째 성분인 스테로이드가 첨가되는데요. 피부 자극과 염증을 줄여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역할이지만 스테로이드인 만큼 남용은 금물이겠죠.
이렇게 하이드로퀴논+트레티노인+스테로이드까지 총 3가지 성분이 섞인 미백 조합을 클리그만 박사가 고안했다고 하여 ‘클리그만 포뮬라(Kligman’s formula)’라고 부르는데요.

본 연구에 따르면 하이드로퀴논 4%+트레티노인 0.05%+플루오시놀론 아세토나이드 0.01%를 섞은 크림을 8주간 사용했을 때 64.2% 환자에서 기미가 개선되었고, 또 다른 연구에서도 하이드로퀴논 5%+트레티노인 0.1%+하이드로코르티손 1%를 섞은 크림을 4달간 주 2회씩 사용하고 기미가 좋아진 결과를 보고하였습니다.
추천하는 멜라논 크림 조성은 하이드로퀴논 5%(50mg)+트레티노인 0.003%(0.03mg)+하이드로코르티손 1%(10mg)입니다.

이 외에도 프리앤티 크림&트리루스트라 크림 같은 제품들도 3가지 성분(하이드로퀴논 4%+트레티노인 0.05%+플루오시놀론아세토니드 0.01%)이 공통으로 섞여 있는 복합 제품입니다.
이중 어떤 제품을 쓰셔도 무방하지만, 제품별로 조성 비율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실질적인 효과나 부작용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의약품인 만큼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나에게 맞는 제품을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TA-RX 크림&트란시노 크림
네 번째로 소개할 연고는 하이드로퀴논이 포함되지 않아 훨씬 부담 없이 안전하게 사용해 볼 수 있는 화장품입니다.
먹는 기미약으로 유명한 ‘트라넥삼산’이라는 성분이 있는데요. 각질형성세포에서 분비하는 ‘Plasmin’이라는 물질이 멜라닌 세포를 자극하여 멜라닌 색소 합성을 촉진하는데, 트라넥삼산은 이 Plasmin을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트라넥삼산이 멜라닌 색소 합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많은 회사에서 이 성분을 화장품에 참가하여 미백 기능성 화장품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피부과에서 판매하는 TA-RX 크림과 일본에서 판해 중인 트란시노 크림이 있는데요.

본 연구에서는 트라넥삼산을 바른 얼굴 반쪽이 안 바른쪽에 비해 색소가 더 많이 감소한 결과를 보여주었고, 기미의 면적과 정도를 평가한 지표 또한 트라넥삼산을 바르기 전에 비해 더 감소했습니다. 실제 환자 피드백 상으로는 약 30% 정도의 환자들이 효과가 괜찮았다고 평가하였습니다.

또다른 연구에서도 12주간 트라넥삼산을 도포한 결과 뚜렷한 기미의 호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TA-RX 크림이나 트란시노 크림 외에도 여러 회사에서 트라넥삼산이 포함된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2~5% 농도가 가장 효과적인 함량이므로 꼭 트라넥삼산의 함량을 확인해서 구매하는 것이 좋고, 무엇보다 화장품이기 때문에 하이드로퀴논에 비해 부작용의 정도나 빈도가 훨씬 적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만약 앞서 설명해 드린 하이드로퀴논 성분이 너무 자극적이거나 부담스럽게 느껴지신다면 트라넥삼산 성분의 화장품을 먼저 사용해 보는 것도 충분히 좋은 선택입니다. 다만 바르는 트라넥삼산의 효과를 입증한 근거들이 하이드로퀴논에 비해서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너무 많은 기대치를 갖고 사용하는 것은 가급적 지양하는 게 좋겠습니다.
기미연고 사용시 주의사항
지금까지 말씀드린 기미 연고들! 말만 들어도 당장 써보고 싶을 텐데요. 하지만 기미 연고는 피부에 상당히 위험할 수 있는 성분들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특히 하이드로퀴논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들) 사용 전에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들이 있습니다.
1. 순한 제품부터 사용
먼저 첫 시작은 약하고 순한 제품부터 사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하이드로퀴논 2% 제품부터 시작해서 효과가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더 강한 효과를 원할 경우 점진적으로 4% > 5% 이런 식으로 변경해 나가는 것이죠.
처음부터 욕심내서 멜라논 크림과 같이 가장 강력한 제품을 쓰고 싶은 분들도 많을 텐데요. 하지만 하이드로퀴논은 생각보다 자극이 매우 심하기 때문에 기미 연고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기미를 없애려고 사용했는데 오히려 피부 자극으로 인해 기미가 더 악화하는 경우도 있죠.
그래서 처음에는 낮은 농도에서부터 시작하여 피부가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서서히 농도를 높여가야 합니다.
2. 색소 부위에만 바르기
두 번째로 연고를 바를 때는 골고루 펴 바르지 않고, 색소가 있는 부위에만 콕콕 찍어서 바르는 게 좋습니다. 보습 로션이나 수분 크림처럼 얼굴 전체에 넓게 바르는 건 권장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귀찮고 번거롭더라도 정확하게 색소가 있는 부위에만 바르는 것이 중요하죠.
기미 연고 성분들은 멜라닌 색소를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데, 사실 멜라닌 색소는 기미가 있는 부위뿐만 아니라 주변의 정상 피부에도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는 연고의 성분이 정상 피부에 닿으면 그 부위의 색깔도 흐려질 수 있다는 뜻이죠.
심지어 기미 연고를 발랐는데 기미에는 별 반응이 없고, 주변의 정상 피부의 색만 흐려진다면 오히려 기미가 더 도드라져 보일 수도 있습니다. 심하면 저색소침착이라 불리는 ‘Hypopigmentation’ 현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원하는 부위의 색소만 잘 지울 수 있도록 색소가 있는 부위에만 콕콕 찍어 바르는 것을 권장합니다.
3. 자외선 차단제 사용
세 번째로 선크림은 꼭 사용해야 하는데요. 기미 연고를 아무리 열심히 발라도 자외선 차단을 제대로 바르지 않으면 아무런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자외선은 기미를 비롯한 색소를 유발하는 근본 원인이기 때문이죠.
자외선에 노출될수록 멜라닌 색소는 더 많이 생성되며,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기미 연고만 바른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느낌’이 될 수밖에 없겠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색소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으니 꼭 사용해 주세요.
4. 기미 연고 한계 알기
네 번째로 기미 연고가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는 점을 꼭 알고 발라야 합니다. 기미 연고가 절대로 이 세상의 모든 색소를 지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연고 성분이 깊게 침투하기 어려운 진피 색소 질환에는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예를 들어 깊은 곳에 위치한 점이나 진피형 기미, 기미와 비슷하게 생긴 오타모반, ABNOM 같은 경우에는 애초에 기미연고로 해결할 수 있는 병변들은 아니죠.
또한 효과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양을 지나치게 많이 바르는 분들이 있는데요. 잘못 남용하면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무리하지 말고, 소량씩 사용하는 게 좋고, 최대 3개월을 기준으로 잡고 3개월 이상 사용해도 효과가 없다면 기미 연고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색소일 수 있으니 전문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5. 피부과적 치료 병행
다섯 번째로 모든 연고의 효과는 피부과적 치료와 병행할 때 가장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하는 색소 치료는 기미 연고 하나뿐이지만 피부과에서는 다양한 치료를 진행할 수 있죠. 색소의 종류, 깊이, 크기에 따라 듀얼토닝, 피코토닝, 엑셀브이, 젠틀맥스, 리팟, IPL 등의 다양한 레이저로 상황에 맞게 선택적인 치료를 받으면 되는데요.
색소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치료를 병행한다면 훨씬 더 드라마틱한 결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상 기미연고 기미크림 추천 효과 색소침착 연고 관련 포스팅을 마칩니다. 다른 도움 될만한 포스팅도 아래 첨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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