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대장증후군 증상 원인 자가 진단기준 대변 형태 관련 포스팅입니다. 과민대장증후군, irritable bowel syndrome 즉, IBS 원인과 어떤 병인지, 증상은 무엇인지, 다른 질환을 의심해야 하는 경우는 어떤 경우인지 등을 정리했습니다.
과민대장증후군
어떤 환자는 몇 년 동안 식사만 하면 배가 쥐어짜듯이 아프고 화장실에 달려가서 설사를 누는 환자도 있고, 또 어떤 환자는 스트레스만 받으면 배가 쥐어짜듯이 아파서 화장실에 갔는데 막상 변이 잘 안 나오거나 변을 누고 나서도 변이 남아있는 느낌이 들어서 계속 변을 누러 가지만, 실제로 제대로 된 배변은 5일~7일에 한 번 하는 환자도 있습니다.
첫 번째 환자는 설사를 많이 하고 두 번째 환자는 변비가 너무 심한 경우죠. 이 두 경우 병원에서 온갖 검사를 해도 아무 이상이 없다고 나오지만, 실제로는 일상생활 하는 게 너무 힘들 정도로 설사와 변비가 있으니까, 삶의 질이 떨어지겠죠.
이 두 케이스는 모두 과민대장증후군이라는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겁니다. IBS는 정말 흔한 소화기 질환 중 하나로 보통 청소년에서 젊은 성인, 그리고 남성보다는 여성분들한테 더 흔한 병입니다. 과민대장증후군이라는 명칭이 생기기 전에는 환자들이 엄청나게 괴로워하고 삶의 질이 저하되는데도 별 이상 없다며 질환 취급을 못 받던 질환입니다.
과민대장증후군은 대장의 기능성 질환인데요. 위, 대장 같은 장기들은 가만히 있는 장기가 아니고 계속 연동 운동을 해서 음식물을 밑으로 짜서 내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소화액을 분비하고 수분을 흡수하고, 음식물을 분해해서 흡수하는 살아있는 장기이죠.
그런데 이런 대장의 내부에 암이나 용종 같은 해부학적인 이상은 없지만, 살아 움직여서 활동하는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는 게 바로 기능성 질환이고, 이런 대장의 기능성 질환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과민대장증후군입니다. 결국 대장의 기능에 이상이 있는 질환인 거죠.
원인
기능 이상이 생기는 원인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합쳐져서 생깁니다.
1. 위대장 반사의 이상
첫 번째는 위대장반사의 이상 때문입니다. ‘위대장 반사’는 음식물이 들어와서 위로 내려가면 이와 함께 대장의 운동이 촉진되는 반응이 반사적으로 일어나는 연결 작용인데요.

과민대장증후군 환자는 음식물이 위로 들어왔을 때 대장 중에서도 특히 항문 바로 위에 있는 직장, 그리고 S장이 있는데 이 직장, S장의 운동이 매우 증가하고 강한 압력에 수축 작용이 일어납니다. 그것도 음식물이 들어간 후 바로 시작해서 세 시간까지 강한 수축 작용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음식이 들어가자마자 설사나 나오는 증상이 발생하는 거죠.
2. 내장 과민성
두번 째는 내장 과민성때문입니다. IBS 환자는 내장이 과민해서 역치가 상당히 낮습니다.

그래서 약간의 자극에도 심한 대장 근육들의 수축이 일어나죠. 그러다 보니 쥐어짜듯이 아프고 또 내장이 과민하니까 약간만 통증이 느껴져도 그 통증이 훨씬 크게 느껴지는 통각 과민성이 생기는데 이것이 복통의 주된 원인입니다.
3. 중추 신경 조절 이상
세 번째는 중추 신경 조절 이상입니다. 예를 들어 뇌의 기능 장애, 정서 장애, 혹은 스트레스 같은 중추 신경 문제가 발생했는데 이것이 조절되지 않아서 대장에 연결된 신경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고, 그래서 대장의 신경이 조절이 안 되는 겁니다.
이렇게 대장 신경 조절이 안 되면 연결된 대장 근육 수축도 마음대로 일어나고 당연히 통증도 생기겠죠.
4. 위장관 감염
네 번째는 위장관 감염입니다. 심한 장염을 앓고 난 환자들에게서 1/3 이상 과민대장증후군이 생깁니다. 심한 질병을 앓고 난 다음에 생기는 일종의 후유증 같은 거죠.
5. Serotonin Pathway의 이상
‘세로토닌’이라는 것은 뇌에서도 그리고 대장 신경계에서도 매우 중요한 신경 전달 물질인데요. 이 신호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이상이 생겨서 세로토닌이 너무 많거나 너무 적거나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그래서 장 신경계가 제대로 조절되지 못하게 되죠.

이러한 여러 가지 기전들이 다 합쳐서 과민대장증후군이라는 질환이 발생합니다.
증상
과연 나는 과민대장증후군이 맞는지 IBS 증상들의 다양한 증상을 알아보겠습니다.
1. 복통
가장 대표적으로 복통이 발생합니다. 이 복통은 위치와 양상이 매우 다양합니다. 그래서 쥐어짜듯이 아픈 느낌, 잡아 뜯는 느낌, 그냥 꾹 누르는 느낌, 복부가 부푸는 느낌 등 여러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양상은 여러 가지이지만 IBS 증상에는 특징이 있습니다. 배변하거나 방귀를 뀌면 즉, 바깥으로 뭔가가 내뿜어졌을 때 그 복통이 일시적으로 조금 호전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직장 동료와의 갈등이나 부모님과의 갈등 같은 정서적인 스트레스 상황에서 악화하는 통증, 또 음식이 들어간 직후 나타나는 통증이 바로 특징입니다. 그리고 복통이 너무 심해서 잠을 자다 깨는 경우도 있고 여성분들은 생리 기간에 복통이 악화되는 양상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복통 때문에 영양이 결핍되고, 체중까지 줄 정도로 생기진 않습니다. 만약 지금 영양 결핍에 체중까지 심하게 감소한다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2. 배변 습관의 변화
두 번째 증상은 배변 습관의 변화입니다. IBS는 어떤 기간에는 변비, 어떤 기간에는 설사, 이렇게 변비와 설사가 교대로 나타나는 혼합형이 제일 흔합니다. 그런데 설사만 나오는 설사 위주인 설사형도 있고 변비가 위주인 변비형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공통점은 배변 후에 묵직함, 변이 안에 남아있는 느낌, 배변이 덜 나온 느낌, 가스찬 느낌은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변비형이든 설사형이든 자주 배변을 시도하게 됩니다.
3. 복부 팽만감과 가스
복부가 불쾌하고 가스가 차고 트림이 나오고 음식이 들어가면 배가 불러 있어서 음식이 잘 넘어가지 않는 등의 복부 팽만감과 가스는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당연히 방귀도 많이 나오겠죠.
4. 상부 위장관 증상
네 번째로 50%의 IBS 환자는 상부 위장관 증상을 동반합니다. 밑에 대장 증상만 있는 것이 아니고 소화 불량, 위산 역류, 구역 구토 같은 상부 위장관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50%나 됩니다.
자가 진단기준
이렇게 IBS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과민대장증후군 자가 진단기준을 보면 이 중에서 기본적으로 복부 불쾌감 복통이 지난 3개월 동안 한 달에 세 번 이상 발생한 상태에서 ① 배변에 의한 증상 완화 ② 증상 시작과 더불어서 배변의 횟수 변화 ③ 증상 시작과 더불어서 분변 형태의 변화, 이 세 가지 중 두 가지가 동반되면 IBS라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그림을 보시면 변의 형태에 따라서 IBS의 여러 가지 타입이 나뉘는 데 기본적으로는 물 설사가 쉴 새 없이 많이 나오는 설사형인지, 시도는 많이 하지만 제대로 변을 누지 못하는 변비형인지, 그리고 설사형과 변비형이 섞인 혼합한 타입인지 스스로 파악해야 하죠. 이를 알려면 배변 일기를 써야 합니다.
배변 일기를 써서 변을 눈 횟수, 그리고 그 변을 눴을 때 양상 즉, 복통이 동반됐는지 가스가 나왔는지에 대해 일기를 쓰면 이 정보가 나중에 치료할 때 도움이 됩니다.
다른 질환 의심해야 하는 경우
이렇게 과민대장증후군은 앞서 말씀드린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난다면 따로 검사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런 전형적인 증상이 있을 때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진단이 가능한 질환이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여기서 위 기준에 해당한다고 무조건 IBS라고 생각해서 IBS에 대한 치료, 약만 먹고 다른 검사를 따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체중 감소, 탈수, 영양 결핍, 지방변, 복부에 종괴가 만져질 때, 혈변을 볼 때는 당연하고, 50세 이상인데 처음으로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IBS보다는 다른 질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IBS는 청소년기부터 20대 초반의 나이에 가장 흔한 질병이기 때문에 50세 이상에서 처음 설사나 심한 변비 증상이 생기면 다른 병부터 의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증상이 점차 심해지는 경우 다른 질환을 의심해야 합하죠. 또 48시간 금식을 했는데도 설사가 나오면 이건 IBS가 아닙니다.
그리고 밤에 복통 때문에 잠에서 깰 순 있지만, 밤에 설사 때문에 화장실에 가는 일이 발생하면 이러한 야간 설사는 IBS의 증상이 아니므로 다른 병을 의심해봐야 하며 대장암과 염증성 장질환이 있는 가족력이 있으면 무조건 검사를 모두 해봐야 하죠.
이러한 신호가 있을 땐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 후 여러 가지 검사를 진행해야 하고, 검사 후 다른 질환이 아닌 게 확실해지면 IBS로 진단할 수 있겠습니다.
과민대장증후군 증상 원인 자가 진단기준 대변 형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다른 도움 될만한 포스팅도 아래 첨부하겠습니다.
국민 필수특약, 일배책 가입방법 가족 범위 자기부담금 중복 가입 사례
위, 대장내시경 잘하는 우리동네 내시경 전문의 찾는 방법
대장내시경 검사 비용 주기 나이 보험 청구 기준 고위험군